록햄프턴 기차역 - 호주에서의 두번째 노숙;

2011. 3. 13. 21:47사진

호주에서의 첫번째 노숙은 번다버그의 공원이었고...
그때는 노숙이 처음이라.. 사진따위 찍을 생각이 없어서 사진은 없지만;
이번은 두번째이자 마지막이 아니었던가... 그래서 사진으로 남김 -_-;;

일단 이곳에 오게된건... 에메랄드의 수박농장에서 일을 하기위해서 이동중 (브리즈번에서 기차를 타고 록햄프턴으로 출발 그리고 록햄프턴에서 버스로 에메랄드까지의 여정) 경유지의 하나이다. 최대한 빨리가기 위해서 하루만에 도착할 수 있는 스케줄을 짜다보니 새벽1~2시 정도 도착하는 기차뿐이라 이걸로 타고왔음... 그래서 도착후 (애초에 숙박할 생각은 없었지만...) 백팩을 찾았지만 여기는 시골이라 그런지 새벽에는 완전 문을 닫아놨다... 그래서 할 수 없이.. 노숙을 하게된.. ㅠㅠ


여기는 기차역...

 

당당하게 벤치에서 노숙을...(같이 간 친구가 찍어줌) 물론 새벽이라 사람은 없음.


저곳에서... 노숙;;;


이게 나의 여정... 대략 909km 힘들었음;;; 브리즈번에서 오후6시에 기차타서 새벽 1시경 록햄프턴 도착 (7시간), 록햄프턴에서 오전8시 버스타고 11시쯤 에메랄드 도착(3시간); 

노숙하다가 오전 6시쯤부터 마을을 배회..; 버스 터미널을 물어 물어서 도착했는데 여기도 노숙하는 사람이 있더라.. -_-; 그리고 더워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 소프트 서브 콘을 사먹기위해 맥도날드 입성... 주문을 하는데 못알아 듣더라..;; 분명 "소프트 서브 콘 플리즈" 라고 말했는데 (영어를 못하긴 하지만 뭐뭐 플리즈만하면 다 됬는데;) 그래서 발음이 이상한가해서 좀더 굴려서 "소옵프트 서얼브 콘 플리즈" 라고 했지만.. 역시나.. 점원은 아리송한 표정을...;

점점 자신감을 상실하며 마지막 용기를 내어 "소프트 서브 콘 플리즈" 라고 말을하니... 뭔가 알아차린듯한 표정을 지은 점원은 나에게 이렇게 말 하더라... "오! 썹서콘?!" 얼떨껼에 "예스" 했지만... 몹시 당황했음... 역시 영어는 어려워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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